여름철이면 누구나 바다를 찾지만, 유명 해수욕장은 인파로 인해 피서의 즐거움보다 피로감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서해안은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휴양지들도 곳곳에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여름, 덜 붐비면서도 바다·자연·숙박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서해안의 조용한 피서지를 소개합니다.
한적한 서해 해수욕장 추천
서해는 밀물과 썰물 차가 크고 해변 폭이 넓어 여름철 바다놀이에 최적화된 곳입니다. 하지만 대천, 만리포, 을왕리 같은 유명 해변은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들로 북적이죠. 이에 비해 조용하고 덜 알려진 해수욕장은 여유와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더없이 소중한 공간이 됩니다.
충남 태안의 청포대해수욕장은 비교적 한산하면서도 백사장이 넓고 물놀이에 적합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입니다. 해변 인근에 음식점과 숙소도 적당히 있어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전북 부안의 솔섬해변은 캠핑족 사이에서만 알려진 조용한 장소입니다. 평탄한 바위와 모래가 섞여 있는 독특한 지형과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충남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도 덜 알려진 여름 휴양지입니다. 물이 빠지면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명소입니다.
숲속 힐링, 서해 자연휴양림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싶을 땐, 해변 근처의 자연휴양림이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특히 서해안에는 바다와 산이 함께 있는 입지 덕분에 ‘바다+숲’ 코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태안군의 안면도자연휴양림은 해송이 가득한 숲속에서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서지입니다.
서천군의 희리산자연휴양림도 피톤치드 가득한 소나무 숲에서 여름을 보내기에 이상적입니다.
부안군의 내소사숲길과 자연휴양림도 여름철 조용한 힐링 공간으로 추천됩니다. 고즈넉한 사찰길과 울창한 전나무 숲이 인상적입니다.
감성숙소로 완성하는 여름 밤
여행의 마무리를 결정짓는 요소는 바로 숙소입니다. 서해안에는 호텔이나 리조트보다 독채형 감성숙소나 소규모 펜션이 많은 것도 장점입니다.
태안 안면도 인근의 독채형 감성 펜션들은 전용 바비큐 공간과 해먹, 루프탑을 갖춘 곳이 많아 가족, 연인, 혼자 여행하는 이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전북 고창 선운산 주변의 감성 한옥숙소는 조용한 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의 소리와 함께 숙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보령 천북면의 바닷가 근처 글램핑 숙소는 바다를 바라보며 별을 볼 수 있는 조용한 명소입니다.
서해안에는 아직도 조용하고 아름다운 휴양지가 많습니다. 덜 알려진 해수욕장,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자연휴양림, 그리고 감성 숙소까지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서해 휴양지를 선택해보세요. 올여름, 당신만의 여유롭고 특별한 여름휴가가 서해의 숨은 공간에서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