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해안 드라이브 명소로, 푸른 바다와 다채로운 지형, 그리고 탁 트인 전망이 어우러진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자랑합니다. 특히 남해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기분은 그 어떤 여행지와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본문에서는 거제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이브 코스 3곳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경로와 들를 만한 명소, 맛집, 풍경 포인트까지 모두 안내합니다.
학동몽돌해변 – 해금강 – 바람의 언덕 코스
거제도 드라이브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첫 번째 코스는 바로 학동몽돌해변 – 해금강 – 바람의 언덕 구간입니다. 거제도의 남동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이 코스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즐기기에 가장 완벽한 길입니다.
출발지는 학동몽돌해변입니다. 이곳은 파도에 부딪히는 몽돌 소리가 인상적인 장소로, 주차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었다가 출발하기에 좋습니다. 해변에서 간단히 커피를 마시거나 산책을 즐긴 후, 해금강 방향으로 차를 몰면 본격적인 해안 드라이브가 시작됩니다.
해금강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와 커브가 많은 해안도로로, 드라이브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구간입니다. 중간중간 바다 전망이 탁 트이는 지점이 많아,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해금강 전망대와 유람선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외도·해금강 섬 관광을 연계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도착하게 되는 바람의 언덕은 거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뷰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언덕 위 풍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남해바다는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인근에는 신선대, 여차몽돌해변 등의 추가 드라이브 포인트도 있어, 원한다면 더 길게 코스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구조라해수욕장 – 와현해변 – 지세포해안도로 코스
두 번째 코스는 거제도의 동쪽 해안을 따라 달리는 구조라 – 와현 – 지세포 코스입니다. 이 구간은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리조트와 숙소, 해변이 즐비한 곳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드라이브 루트입니다.
구조라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백사장과 잔잔한 파도가 인상적인 장소입니다. 해수욕은 물론이고, 유람선 타기 좋은 선착장도 있어 외도 및 해금강 관광이 가능한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주차가 용이하고 카페와 식당도 인접해 있어 드라이브 전 잠시 머물기에 좋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와현해변은 구조라보다 조금 더 작고 아담하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해변 도로를 따라 차량을 운전하며 바다를 곁에 두고 이동하면,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세포해안도로 구간은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길이 넓고 잘 정비되어 있으며, 도로 바로 옆으로 펼쳐지는 바다 전망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붉게 물드는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사진을 남기기 위해 정차하는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도중에 들를 만한 명소로는 지세포 수변공원, 거제씨월드, 요트투어 선착장 등이 있으며, 식사 장소로는 거제 해물찜 거리, 지세포항 생선구이집 등이 추천됩니다.
거제대교 – 장승포 – 옥포항 – 능포해안도로 코스
세 번째로 소개할 드라이브 코스는 거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거제대교 – 장승포 – 옥포 – 능포해안도로 구간입니다. 이 코스는 도심과 바다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구간으로,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초행자에게 특히 알맞습니다.
출발지는 거제대교입니다. 거제도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이 다리는 통영과 거제를 연결하며, 다리 위에서는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양쪽으로 펼쳐진 마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거제 시내와 가까워 간단한 쇼핑이나 음식 해결도 용이합니다.
이후 도착하는 장승포항은 유람선 타는 항구이자 지역 해산물 시장이 위치한 곳입니다. 주변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카페, 기념품 가게가 즐비해 드라이브 도중 잠시 들르기 좋습니다. 장승포항 인근 도로는 오르막길이 많지만 뷰포인트가 다양하여 낮에도, 밤에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옥포항은 조선 산업과 관련한 역사적인 장소로, 거제시민들의 일상과 마주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해안가입니다. 주변에는 조선소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촬영지도 있으며,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능포해안도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해안 풍경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차량 통행량이 적고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드라이브에 최적입니다. 해안 도로 바로 옆으로 낚시하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어, 거제도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느낌을 줍니다.
거제도는 단순한 섬 여행지를 넘어, 바다와 자연, 사람의 일상이 어우러진 살아있는 드라이브 천국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세 가지 코스는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행 목적과 동행자 성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창문을 열고 달리는 그 순간, 당신은 이미 거제도에 매료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 특별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면 거제도로 떠나보세요. 그 풍경이 당신의 시간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